SDV & 자율주행 SW23 메르세데스-벤츠가 테슬라 FSD 대신 중국 모멘타(Momenta)와 손잡고 1,200km 폭우 속 야간 고속도로를 뚫어낸 비결 1. 벤츠의 '품질 기준'과 중국의 '개발 속도'가 만난 1,200km의 실증최근 자율주행 업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협업을 꼽으라면 단연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중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멘타(Momenta)의 밀착 행보입니다.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벤츠가 자신들의 차세대 핵심 라인업인 '올 뉴 일렉트릭 CLA(All-New Electric CLA)'의 자율주행 파트너로 중국 현지 스타트업을 낙점하고, 상하이에서 베이징까지 무려 1,200km가 넘는 장거리 실증을 마쳤네요.단순히 날씨 좋은 날 뻥 뚫린 도로를 달린 게 아닙니다. 뷰포트가 흐려지는 폭우(Heavy Rain)와 칠흑 같은 야간 고속도로라는 가혹한 ODD(Operational Design Domain, 운행 가능 영역) 속에.. 2026. 10. 4. 엔비디아가 Jetson Thor와 Cosmos 3 Edge로 구현한 '클라우드 없는' 온디바이스 물리 AI의 실체 1. Cosmos 3 Edge 온디바이스 제어의 핵심 요약로보틱스와 물리 AI(Physical AI) 분야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온디바이스(On-Device) 추론'입니다. 아무리 똑똑한 월드 모델(World Model)이라도 수십 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가중치 때문에 데이터센터 GPU에 의존해야 한다면, 네트워크 지연(Latency)과 연결 끊김 현상으로 인해 실시간 로봇 제어는 사실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인데요.엔비디아가 새롭게 공개한 Cosmos 3 Edge는 이러한 하드웨어적 병목을 정조준한 4B(40억 매개변수) 규모의 경량 옴니 모델(Omni-model)입니다. 내부적으로 2B 규모의 NVIDIA Nemotron 기반 추론기(Reasoner)를 품고 있으면서도, 로봇의 온보드 컴.. 2026. 10. 3. 현대·토요타 등 300+ 차종 지원하는 오픈파일럿의 심장: 콤마AI가 'comma four'를 미국 본사 온사이트 제조로 전환한 실무적 이유 오픈소스 자율주행의 대명사인 컴마(comma.ai)가 하드웨어 제조 방식을 공개하는 영상을 보면 묘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대개의 빅테크 기업이나 모빌리티 스타트업은 물건을 찍어낼 때 비용 절감을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 외주 공장을 찾기 마련인데, 이들은 고집스럽게도 미국 샌디에이고 본사 건물 위층에서 설계를 하고 바로 아래층에서 기판을 조립하고 있더라고요.샌디에이고 본사에서 직접 기판을 구워내는 이유자율주행 애프터마켓 하드웨어를 다뤄본 사람이라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속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겁니다. 컴마가 굳이 샌디에이고 오피스 내부에 SMT(Surface Mount Technology) 라인을 구축하고 직접 제조에 뛰어든 것은 단순한 애국 마케팅이나 감성팔이가 아닙니다. 소프트웨어 .. 2026. 10. 1. 구글 웨이모가 2.7억 마일 무인 주행으로 증명한 '인간보다 95% 안전한' 자율주행의 통계적 실체 1. 웨이모가 공개한 2.7억 마일의 성적표와 데이터 허브자율주행 업계에서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각 제조사마다 사고를 정의하는 기준이 다르고, 주행하는 지역의 환경도 제각각이기 때문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구글의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인 Waymo가 자사의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Rider-Only, RO) 누적 주행 거리 2억 7,130만 마일(약 4억 3,600만 km)을 돌파하며, 그동안 쌓아온 방대한 안전성 데이터를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했습니다.이번에 Waymo가 업데이트한 'Safety Impact' 데이터 허브는 단순히 "우리가 이만큼 안전하다"라고 주장하는 마케팅 자료가 아닙니다. NHTSA(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Standing General Order(.. 2026. 10. 1. 왜 웨이모는 수천만 원짜리 라이다를 버리지 못할까? 센서 인코더 융합 아키텍처가 푸는 0.1%의 예외 상황 1. 웨이모 드라이버가 정의하는 멀티 모달리티 센서 융합자율주행 업계에서 '카메라 기반의 비전 올인(Vision-Only)' 노선과 '다중 센서 융합(Multi-Sensor Fusion)' 노선의 대립은 여전히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 중 하나입니다. 구글의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인 웨이모(Waymo)는 창사 이래 줄곧 후자인 센서 융합 아키텍처를 고수해 왔는데요.최근 공개된 웨이모의 숏폼 영상에서 Co-CEO인 디미트리 돌고프(Dimitri Dolgov)는 웨이모 드라이버(Waymo Driver)가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를 모두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했습니다. 단순히 "센서가 많으면 안전하다"는 수준을 넘어, 각 센서의 물리적 한계를 다른 센서가 어떻게 상호 보완하는.. 2026. 9. 30. 테슬라 오토파일럿 잡겠다던 comma.ai의 야망, NHTSA 사망 사고 조사로 마주한 '애프터마켓 ADAS'의 한계 1. 오픈소스 자율주행의 기수 comma.ai, 연방 정부의 칼날 위에 서다자율주행 업계에서 가장 흥미롭고도 논쟁적인 아이콘을 꼽으라면 단연 조지 호츠(George Hotz)와 그가 만든 comma.ai일 것입니다. 아이폰 탈옥과 플레이스테이션 해킹으로 이름을 날렸던 천재 해커가 "단돈 1,000달러로 테슬라 오토파일럿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겠다"라며 포문을 열었을 때, 많은 이들이 열광했습니다. 실제로 comma.ai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openpilot은 2020년 컨슈머 리포트 평가에서 완성차 제조사(OEM)들의 순정 시스템을 제치고 가장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죠.하지만 자율주행의 세계는 가혹합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결함조사국(ODI)이 comma.ai 기기를 장착한 차량들의 .. 2026. 9. 29. 이전 1 2 3 4 다음